소상공인업계 "화물연대 총파업에 사면초가...즉각 중단해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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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6-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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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연합회 입장문 발표..."하루 빨리 파업 끝내야"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지난 6월 1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노조원들이 이동 중인 화물차를 향해 선전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소상공인업계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일주일간 이어진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코로나19와 글로벌 정세 등으로 인해 사면초가에 빠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총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소공연은 “긴 터널을 거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부채와 영업손실에 허덕이다 폐업 직전까지 몰렸던 소상공인은 이제 겨우 악몽에서 벗어나 손님 맞을 채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은 소상공인 처지를 깊이 헤아리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급격한 유동성 증가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까지 겹친 대한민국 경제는 삼중고에 놓여 있는 처지”라며 “벼랑 끝에 서 있는 소상공인은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충격을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화물연대는 조속한 시일 내 물류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하루빨리 파업을 마무리하길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3년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의 연장 및 확대 시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로 8일째 이어진 파업으로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화물연대와 네 차례 협상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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