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이춘희 세종시장 만나 "잘한 점은 지속 발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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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2-06-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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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으로 3선 도전에 실패해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춘희 세종시장이 물러난다. 최근 최 당선인은 이 시장을 만나 면담을 갖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도시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의 면담에 앞서 이 시장에게 이같이 말했다. 당선인이 현직 시장과 시정 인계·인수를 원활히 하고 시정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면담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시정 3기 중 추진했던 행정수도 완성 등 주요 현안이 시정 4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당부의 말을 전했다. 

특히, 올해 시 출범 10주년을 맞는 동안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성장을 거듭해 온 만큼, 시정 4기를 이끌 수장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따른 세종미디어단지 조성을 비롯해 대학유치, 문화도시 추진 등도 계속 발전시켜달라"라고 했다.

최 당선인은 "지난 8년간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많은 업적과 성과를 달성해 주셨다. 시정 3기에서 달성한 많은 성과 중 잘한 점은 계승해 지속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종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를 넘어 경제, 과학,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미래전략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미래전략도시 청사진'… 내달 20일까지 시정4기 핵심과제 도출
 

 서민철 제4대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장이 '일하는 인수위'로 슬로건을 설정했다. [사진= 인수위원회]

최 당선인의 미래전략도시 기조에 맞춰 제4대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도 세종시정 4기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시정 운영 청사진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초, 인수위는 이달 15일까지 실·국별 업무보고를 진행키로 했으나 보다 면밀한 시정 현안파악과 핵심 사업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위해 이달 21일까지 진행키로 일정을 변경했다. 단순히 시정 현황을 보고받는 수준을 넘어 현안 사업을 점검하고 최 당선인의 공약 사항 실현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해서다.

서만철 인수위원장은 13일 열린 첫 번째 브리핑에서 "세종시정 4기를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각오와 세종의 미래를 책임지라는 시민의 명령을 받든다는 소명 의식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 한국의 성장모델로서 시정4기 세종의 성공에 전 국민적 이목이 쏠리고 있다"라며 "시정 인수 단계에서부터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역설했다. 인수위원회 활동종료일은 내달 20일이다. 앞으로 40여 일간 시정4기 핵심과제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수위 슬로건이 '일하는 인수위'로 정해졌다. 실무와 현장, 소통을 강조했다. 일하는 인수위 실현을 위해 인수위원 인선 기준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첫 번째로 삼겠다는 것이다.

서만철 위원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며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도시 세종을 건설하기 위한 밑그림을 시민 앞에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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