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카오페이 월 거래액이 출범 5년 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분사 이듬해인 2018년 3월 첫 1조원을 돌파한 이후 4년 만에 10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15일 카카오페이는 5월 한 달 동안 자사 플랫폼에서의 거래액 규모가 주식거래를 제외하고도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측은 "서비스 전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효과로, 특히 결제와 금융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멤버십, 영수증, 청구서, 내 문서함 등 생활 금융 서비스부터 대출 중개, 투자, 보험, 자산관리 등 전문 금융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생활 금융 플랫폼이다. ‘내 대출 한도’ 서비스에서는 현재 54개 금융사의 신용대출 상품 외에 전월세 대출 상품, 카드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전 금융업권에서 유일하게 버팀목전세자금대출과 일반 전월세 대출 상품을 모두 비교할 수 있도록 대출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고 카카오톡 친구에게 실시간 수준으로 미국 주식을 1000원 단위로 선물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남은 잔돈으로 투자하는 ‘동전 모으기’, 매일·매주·매달 원하는 날짜로 설정하는 ‘자동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펀드 투자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서비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현재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788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실제 거래를 하고 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2156만명을 웃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출범 5년 만에 월간 거래액 10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38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 덕분”이라며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 국내 및 해외의 폭넓은 파트너십 생태계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 하나로 다 되는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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