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의 한 문화 칼럼니스트는 BTS의 활동 중단 배경으로 '병역 문제'를 꼽았다.
마쓰타니 소이치로씨는 15일 'BTS 활동 중단 배경과 향후 3가지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솔로 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이유로는 휴식도 있겠지만, 또 하나로는 병역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BTS 활동 중단이 병역 면제에 대한 큰 진전이 없는 가운데 발표됐다"며 "BTS 멤버 중 맏형 진은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쓰타니씨는 "BTS 활동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1년이 될지 5년이 될지 멤버 본인들도 모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 국회와 사회가 앞으로 어떤 판단을 내릴 지에 따라 한국의 소프트파워(문화·예술의 힘)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쓰타니씨는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병역 문제)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연예계와 정부가 K팝의 세계적 전개를 지향한다면 이번에 BTS를 어떻게 하는가가 전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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