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새내기 주들이 폭락 장 속에서도 플러스 이익을 시현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의 기업 심사가 한층 더 깐깐해졌고,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면서 기업들의 거품이 크게 빠진 것이 이유다. 폭락 장 속에서도 강세를 나타낸 만큼 앞으로 이들 새내기 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은 6월’ 새내기 주 상당수는 ‘플러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9포인트(-1.83%) 급락하며 2447.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10월 30일(792.65포인트)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17% 이상을, 코스닥 지수가 22% 이상 떨어진 폭락 장 속에서도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들 상당수가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상장한 신규 IPO 종목 25개사(스팩, 리츠 제외)의 평균 수익률은 49.01%로 집계됐다. 17개가 플러스, 8개사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여성용 플러스 사이즈 의류 쇼핑몰인 공구우먼이다. 공모가 대비 416.50%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검은 월요일’이던 지난 13일 주가는 6만12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2만원 대비 206%가 오른 데 이어 최근 폭락장 속에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초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종가는 10만원을 돌파한 1만3300원을 기록했다.
공구우먼의 강세는 1주에 5주씩 무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해 소유 주식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토앤이 143.4%가 상승하며 상승률 기준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해 2012년 분사한 에프터마켓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부품과 세차 등 자동차 구입 후 사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중고차 판매 서비스에 나서면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가온칩스(136.79%), 유일로보틱스(130%), 세아메카닉스(120.68%), 청담글로벌(115.83%)이 100% 이상 올랐으며 퓨런티어(83.33%), 지투파워(68.9%), 아셈스(65%), 비씨엔씨(40.77%), LG에너지솔루션(40%), 스코넥(14.62%), 포바이포(14.41%), 대명에너지(13.67%)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새내기 주의 선방은 국내외 증시 부진과 성장주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으로 올해 공모 시장이 위축되면서 공모가 거품이 빠진 것이 이유다. 여기에 거래소의 엄격해진 상장 심사를 통과한 점은 투자자들의 신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간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때 공모주 열풍이 불었고 공모가와 시초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면서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의 경우 차익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의 매도물량 유입으로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올해 신규로 상장한 기업들의 경우 시장 부진에도 공모가를 낮추는 등의 노력이 이어졌다”면서 “여기에 거래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기업들이라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불투명한 IPO 시장, 알짜 종목 찾기는 계속
올해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겪으면서 IPO 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소나기를 피하자는 심산으로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한 탓이다. 올해 상장철회를 공시한 대어급 기업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이 꼽힌다. 또한 쏘카와 컬리, SSG닷컴 등 이커머스 기업들의 상장 시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IPO시장이 언제 회복될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심사승인 또는 청구서 접수 단계에 있는 하반기 상장 예정기업들의 향후 일정을 예상해 보는 것도 좋은 시점”이라며 “하지만 국내 증시의 '변동성 높은 조정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원활한 상장 일정을 예측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5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 심사를 진행 중인 만큼 하반기에도 다양한 기업들의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알짜 종목을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폭락장 속 신규 IPO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사례에서 볼 때 앞으로 새내기 주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수 있다”며 “다만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기업들도 상당수 있는 만큼 공모에 참여하기 이전 기관들의 수요예측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은 6월’ 새내기 주 상당수는 ‘플러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9포인트(-1.83%) 급락하며 2447.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24.17포인트(-2.93%) 내린 799.4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10월 30일(792.65포인트)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17% 이상을, 코스닥 지수가 22% 이상 떨어진 폭락 장 속에서도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들 상당수가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상장한 신규 IPO 종목 25개사(스팩, 리츠 제외)의 평균 수익률은 49.01%로 집계됐다. 17개가 플러스, 8개사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공구우먼의 강세는 1주에 5주씩 무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해 소유 주식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토앤이 143.4%가 상승하며 상승률 기준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해 2012년 분사한 에프터마켓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부품과 세차 등 자동차 구입 후 사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그룹이 중고차 판매 서비스에 나서면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투자자 유입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가온칩스(136.79%), 유일로보틱스(130%), 세아메카닉스(120.68%), 청담글로벌(115.83%)이 100% 이상 올랐으며 퓨런티어(83.33%), 지투파워(68.9%), 아셈스(65%), 비씨엔씨(40.77%), LG에너지솔루션(40%), 스코넥(14.62%), 포바이포(14.41%), 대명에너지(13.67%)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새내기 주의 선방은 국내외 증시 부진과 성장주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으로 올해 공모 시장이 위축되면서 공모가 거품이 빠진 것이 이유다. 여기에 거래소의 엄격해진 상장 심사를 통과한 점은 투자자들의 신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간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때 공모주 열풍이 불었고 공모가와 시초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면서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의 경우 차익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의 매도물량 유입으로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올해 신규로 상장한 기업들의 경우 시장 부진에도 공모가를 낮추는 등의 노력이 이어졌다”면서 “여기에 거래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기업들이라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불투명한 IPO 시장, 알짜 종목 찾기는 계속
올해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겪으면서 IPO 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소나기를 피하자는 심산으로 ‘대어급’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한 탓이다. 올해 상장철회를 공시한 대어급 기업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이 꼽힌다. 또한 쏘카와 컬리, SSG닷컴 등 이커머스 기업들의 상장 시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IPO시장이 언제 회복될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심사승인 또는 청구서 접수 단계에 있는 하반기 상장 예정기업들의 향후 일정을 예상해 보는 것도 좋은 시점”이라며 “하지만 국내 증시의 '변동성 높은 조정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원활한 상장 일정을 예측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5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 심사를 진행 중인 만큼 하반기에도 다양한 기업들의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알짜 종목을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폭락장 속 신규 IPO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사례에서 볼 때 앞으로 새내기 주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수 있다”며 “다만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기업들도 상당수 있는 만큼 공모에 참여하기 이전 기관들의 수요예측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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