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연기...산화제 충전량 계측 센서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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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6-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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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돼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2차 발사가 연기됐다.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기술 문제로 연기됐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브리핑에 따르면 누리호의 조립동 출고, 이송과 기립 점검 수행 과정에 산화제 레벨센서(산화제 탱크 내부의 충전 수위 측정 센서)가 비정상 수치를 나타냈다.

항우연은 이후 현장에서 내부 점검을 통해 원인 파악을 시도했으나, 발사체 기립이 된 상태에서 접근하고 확인 작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대로 발사 진행 준비가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발사관리위원회에 보고했다.

항우연은 발사체를 다시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한 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점검창을 통한 1차 원인 규명과 비정상 수치를 나타낸 해당 부위에 대한 추가 원인분석을 거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누리호 발사 일정은 분석된 원인에 따라 보완 작업을 거쳐 다시 점검을 수행하고, 발사관리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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