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넥스에너지 인수' 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전 생산량 3배 늘린다

주시보 사장, 첫 세넥스에너지 방문…핸콕에너지와 향후 계획 논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공동 인수한 세넥스에너지를 기반으로 호주 현지에서 가스전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그린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트너사 핸콕에너지와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을 적극 개발하기 위해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처음 세넥스에너지를 방문해 핸콕에너지 경영진과 가스전 생산 확대 방안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 등을 논의했다.
 
이날 주 사장은 천연가스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번 핸콕에너지와 협의를 통해 현재 세넥스에너지 2개 가스전에서 생산·판매하는 물량을 2025년까지 3배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최적의 개발 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그린·블루 수소 개발 등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호주 퀸즐랜드주 발전사 CS에너지와 태양광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운영하는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그린수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장 다각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천연가스를 활용한 요소비료 생산공장 설립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등 세넥스에너지와 시너지 사업을 통해 에너지사업 영역 확장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주 사장은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그룹 미래 에너지 전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이에 밸류체인 확장과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핸콕에너지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향후 천연가스와 에너지전환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호주 에너지사인 세넥스에너지를 핸콕에너지와 공동 인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시 약 4052억원을 투자해 지분 50.1%를 인수해 세넥스에너지 경영권을 확보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오른쪽 첫째)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로마노스 가스전 처리시설을 방문해 임직원과 에너지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