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범 3000여명 적발…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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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2-06-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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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 결합 형태 비대면 거래 늘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국가수사본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3033명을 검거했다. 이 중 10~30대인 이른바 'MZ 세대'가 1918명으로 전체 중 63.2%를 차지했다.

국수본은 "최근 다크웹 등 인터넷·소셜미디어(SNS)와 가상자산이 결합한 형태의 비대면 마약류 유통 증가 영향으로 청소년과 외국인 마약류 사범이 대거 적발됐다"고 19일 밝혔다. 검거된 인원 중 509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최근 다크웹 등 인터넷·소셜미디어(SNS)와 가상자산이 결합한 형태의 비대면 마약류 유통 증가 영향으로 청소년과 외국인 마약류 사범이 대거 적발됐다고 밝혔다.

30대 이하 마약류 사범은 2019년 전체 마약류 사범 중 48.9% 수준인 5085명 검거됐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6255명(51.2%)으로, 2021년 6253명)58.9%)으로 늘었다.

이번에 검거된 30대 이하 마약류 사범은 1918명으로, 비대면 구매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호기심에 구매하는 등 생활 속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집중단속 기간에 SNS 등을 이용한 비대면 마약류 불법 유통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면 불법 유통 사범은 지난해 동기 892명에 비해 31.6% 증가한 1174명 검거됐다.

경찰이 집중단속으로 압수한 마약류는 △필로폰 7046g, △엑스터시 4752정 △JWH-018 2928g △야바 7592정 △GHB 1563㎖ △대마초 9691g 등이다. 경찰은 불법 수익금 23억60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457명으로 전체 검거 인원 중 15.1%를 차지했다. 외국인 밀집 지역과 클럽·유흥주점에서 자국민들끼리 공동 투약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검거 인원은 4700명으로 지난해(3931명)보다 19.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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