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TF 발족…단장에 하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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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6-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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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與도 월북이라고 했다'는 우상호에 "거짓 선동"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은 19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가칭 '해양수산부 공무원 월북몰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의 단장으로 하태경 의원을 선임했다. 이 TF는 이르면 20일 출범할 예정이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대준씨가 피살된 날 문재인 정부가 방치한 '6시간의 진실'과 북한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살해당한 우리 국민을 '월북'으로 둔갑시켜 인격 살해한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지금 여당 의원들도 (첩보 내용을) 다 보고 월북이라고 얘기한 적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는 "첩보 내용에 대해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이 설명하는 보고를 들었을 뿐 직접 확인한 사실이 없다"며 "저는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기도했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1년 9개월 동안 줄기차게 반론을 제기해 왔다. 우 위원장은 거짓 선동을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요 첩보 내용들을 정쟁에 이용하기 위해 공개하는 나라가 어딨느냐"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우 위원장은 진상 규명보다 민생이 중요하다고 했다. 해수부 공무원을 월북몰이한 것도 민주당이고,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자신의 죄를 또 다른 죄로 덮어보겠다는 심산인가"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끊임없이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지만 딱 두 곳이 예외다. 하나는 민주당 자신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라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넘어 '북로남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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