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공개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의 공개석상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가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의 긍·부정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20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당시 연설에서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인생을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는 상반되게 윤 대통령의 취임 6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의 긍·부정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했으나 부정 평가는 소폭 상승하면서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차이가 오차 범위 내로 다가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9명을 조사해 이날 공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잘하는 편이다)가 48%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잘 못하는 편이다·매우 잘 못한다)는 45.4%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차이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 같은 결과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는 3주째 긍정 평가는 줄고 부정 평가는 늘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 결과 긍정 49.4%·부정 44.8%로 오차 범위(3.1%포인트) 내 차이를 보였다.
최근 3차례 조사에서 긍·부정 격차는 16.9%포인트(지난달 23일 정례조사)→7.7%포인트(지난 13일 조사)→4.6%포인트(이날 조사)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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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조용한 내조만 하겠다던 김건희씨가 이렇게 나대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 같은 거 안하나요?
그냥 청와대에서 뿌려주는 대로 받아쓰기만 하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