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ESG채권평가 넘어 기업평가까지… 평가방법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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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입력 2022-06-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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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기업ESG평가를 본격 시행한다. 
 

[출처=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는 기업ESG평가 평가방법론을 공표하고, 평가대상회사의 ESG 위험 및 관리 수준 등 전반적인 ESG 성과 수준에 대한 '기업ESG평가'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업ESG평가가 기존의 'ESG 인증평가'와 다른 점은, 기존 인증평가가 ESG와 관련된 '특정 프로젝트 채권'에 '개별'로 등급을 매기는 평가였다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기업ESG평가는 채권의 발행과는 무관하게 그 기업 '자체'에 부여하는 ESG 등급이라는 것이다. 
 

[출처=한국기업평가]


한기평의 기업ESG평가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나누어 각 요소별로 평가해, AAA부터 CCC까지의 7단계로 구분되는 기업ESG평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별로 상이한 지표별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업별 특성을 반영했으며, 공개데이터 및 피평가사로부터 수령한 정보에 기반해 평가한 ESG 성과수준과 기업의 실질적인 ESG 성과수준 간의 괴리를 보완하기 위해 평가대상회사에서 발생한 논쟁사항(Controversy 이슈)에 대한 평가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한기평은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선정한 회사를 대상으로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수행하는 '기본평가'와 투자자 및 평가대상회사의 의뢰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는 '심화평가'로 나누어 기업ESG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평가와 심화평가는 동일한 평가모형 구조를 따르나, 투자자 및 고객사에 제공되는 데이터 및 평가보고서 수준에 있어 차이가 있다. 심화평가는 공개데이터 외에도 평가대상회사 등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반영해 진행되기에, 정량적 요소 뿐만 아니라 정성적 요소 역시 분석하게 된다. 

한기평은 "앞으로 지속적인 개정을 통해 기업ESG평가 평가방법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면서 "현행 평가방법론에서도 산업별로 중요한 ESG 이슈에 대한 지표별 가중치를 조정해 적용하기는 하나, ESG 관련 외부 위험에 대한 노출정도를 온전히 반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향후 평가대상회사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ESG 위험 노출수준을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구조로 기업ESG평가 평가방법론을 개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향후 투자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려해 기본평가 평가대상회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기본평가 시에도 평가대상회사와 커뮤니케이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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