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원숭이두창 백신‧치료제 신속 보급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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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6-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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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삼성 등 대기업과 대규모 투자 사전조율? 명백한 소설"

5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우즈베키스탄발 탑승객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승객들 앞에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국내 유입 우려와 관련해 "필요시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 치료제가 의료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며 "3세대 백신, 원숭이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공항 등 해외입국자의 검역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 추가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의심자)인 외국인 A씨와 내국인 B씨에 대한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B씨는 입국 직후 공항에서 바로 격리됐지만, 20일 입국한 A씨는 입국 다음 날 병원을 찾아 하루 동안 다른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삼성전자와 SK그룹 등 대기업들이 지난달 수백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배경에 윤석열 정부와의 조율이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명백한 소설로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기업의 자율과 민간 시장을 중시한다. 사전에 투자를 조율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를 민간이 믿고, 거기에 부응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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