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마철 맞아 181개 대형 건축공사장 안전점검 진행...318건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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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6-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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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지원 국내연구팀, '차원 적층형 양자컴퓨팅 판독 소자 제작 성공' 밝혀

  • 경기도농업기술원, 연천 · 파주 농가에 6월 말 전 쌀귀리 수확 완료 당부

건축공사장 안전점검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24일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도내 건축공사장 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총 596건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장마 전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연면적 10만㎡ 이상, 굴착 깊이가 10m 이상인 181개 대규모 공사 현장으로 도는 시·군, 외부 전문가로 점검반을 구성해 지난 5월 9일부터 6월 10일까지 33일간 안전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수해대책 및 수방계획에서 167건, 안전관리 268건, 보안관리 12건, 현장관리 54건, 품질관리 89건 그리고 휴게·편의 6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수해대책 및 수방계획에서는 △수방 자재 조기 확보 △법면 유실 방지조치 △배수구 관리 등이,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굴착부 및 개구부 추락방지 난간 및 가설계단 발판 등 고정 상태 △시스템동바리 설치 상태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안 및 현장관리에서는 △유류·가스보관소 등 화재 위험시설 잠금관리 △부지 주변과 공사장 내 폐기물과 공사용 자재 정리, 품질관리 분야에서는 △콘크리트 재료분리 발생 등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긴급하거나 경미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는 등 발견된 596건 가운데 318건(54%)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시간이 필요한 278개 지적사항은 해당 시·군에 조치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지속 관리하도록 했으며 건설노동자를 위한 그늘막 등 휴게공간 확충도 권고했다.
 
항학용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집중호우 대비해 수해대책은 물론 안전, 보안, 현장관리 등 건축공사장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졌다”며 “태풍에 대비한 옥외광고물이나 골프연습장 외부 시설물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조치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컴퓨터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터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

대규모 양자컴퓨터를 위한 시스템 개념도(좌)와 극저온 제어/판독 소자의 차단주파수 성능 비교도(우) [사진=경기도]

이와 함께 도는 이날 도의 지원을 받은 국내 연구팀이 차세대 컴퓨터인 양자컴퓨터 개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극저온 초고속 소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연구팀과 한국나노기술원 김종민 박사 연구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승영 박사 연구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VLSI 기술 심포지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모놀리식 3차원 집적 극저온 초고속 소자’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는 VLSI 기술 심포지엄은 국제전자소자학회와 함께 반도체 소자 분야 최고 권위 학회다.

양자컴퓨터는 큐비트 하나에 0과 1을 동시에 담아 여러 연산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로 최근에 IBM과 구글 등의 글로벌 기업이 제작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컴퓨터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컴퓨터의 정보 단위인 ‘비트’의 경우 1비트당 1개의 값만 가지는 것에 반해, 양자컴퓨터의 정보 단위인 ‘큐비트’는 1큐비트가 0과 1, 2개의 상태를 동시에 가진다.

따라서 1큐비트는 1비트에 비해 2배 빠른 계산이 가능하고, 2큐비트, 4큐비트, 8큐비트로 큐비트 수가 선형적으로 커질수록 처리 계산 속도가 4배, 8배, 16배로 증가해 이에따라 많은 수의 큐비트를 활용한 대규모 양자컴퓨터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IBM은 큐비트 수를 127개로 늘린 ‘이글’을 2021년 발표했고 오는 2025년까지 4천 큐비트, 10년 이내에 1만 큐비트 이상을 탑재한 대규모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규모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서는 큐비트를 제어/해독하는 소자 개발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큐비트 회로 위에 저전력, 저잡음 초고속 특성이 매우 뛰어난 III-V 화합물 반도체 HEMT를 3차원으로 집적해 수천 혹은 수만 개의 큐비트가 연결 가능한 구조를 제시했다.

안치권 도 과학기술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양자컴퓨터와 차세대 6G 무선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어 그 확장성이 매우 큰 기술”이라며 “양자컴퓨터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고 했다. 
 
봄철 씨뿌린 쌀귀리 수확 후 콩 이모작 재배로 농가 소득 증대 기대

쌀귀리 현장 평가회 모습 [사진=경기도]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가 이날 쌀귀리와 콩 이모작 시험 재배가 진행 중인 연천군과 파주 일부 농가를 대상으로 콩 파종 전인 6월 말 전에는 쌀귀리 수확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연구소는 2021년부터 경기 북부지역에 알맞은 쌀귀리와 콩 이모작 재배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며 쌀귀리와 콩 이모작은 3월 상순 쌀귀리 씨를 뿌려 6월 말에 수확한 후 그 밭에 바로 콩을 심어 10월 하순 수확하는 방식이다.

쌀귀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될 만큼 건강 기능성이 우수하고 최근에는 치매 예방물질인 ‘아베난쓰라마이드’를 함유하는 것이 밝혀져 가공·소비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작물이나 단일 경작할 때는 경제성이 낮으므로 콩과의 이모작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3월 상순에 씨를 뿌린 쌀귀리 재배 결과를 보면 ‘조양귀리’는 6월, ‘대양귀리’는 7월에 각각 수확이 가능해 안정적 이모작이 가능한 ‘조양귀리’를 심은 밭에 먼저 콩 씨뿌리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도 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는 지난 22일 쌀귀리 재배단지 농업인, 가공업체, 연구·지도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쌀귀리와 콩 이모작 연구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고 쌀귀리를 경기 북부지역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재배 기술 개발, 안정적 수매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진영 도 농기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쌀귀리와 콩 이모작 재배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경기 북부지역 밭작물 재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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