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강기정 시장 당선인에게는 광주형 일자리, 인공지능(AI) 산업이 잘 정착하도록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는 여행도 다니면서 무슨 일을 할지 고민하려 하는데 아내가 허리도, 다리도 아프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광주에 힘을 보태겠다. 퇴임 후에도 광주에서 살 텐데 전직 시장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옳지 않으니 주어진 ‘파이’ 배분에는 시장과 시민사회, 언론이 나설 것이고 광주 밖에서 광주의 파이를 키우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퇴임사에서 “항상 광주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광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다음 ‘패거리 정치’를 언급하며 광주에서 과도한 정치권력 독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점을 들어 민주당 안팎의 대안 세력을 만들거나 여기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시장은 새로 취임할 강기정 시장 당선인에게는 이제 시작단계인 광주형 일자리와 AI를 민선 8기에서 완성해 정착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 적용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관련해 친환경 자동차 생산으로 바꾸고 노사 상생, 주거 지원 같은 ‘사회적 임금 확대’ 등 3가지 과제가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이들 과제 해결이 중요하고 더 나은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하면서 “빛그린 산단 인근에 100만∼150만평 산단을 만들어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광주를 미래 자동차 메카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AI 산업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광주 AI를 챙기겠다고 했으니 마음이 놓인다”면서 “지금은 다른 지역도 모두 AI에 관심을 두고 있어 조금이라도 한눈을 팔면 집중이 아니고 분산될 수 있느니 광주 AI를 잘 지켜달라”고 강 당선인에게 부탁했다.
이 시장은 “인생도 역사도 만남이며 위대한 광주시민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지난 4년 참으로 행복했다.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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