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상주 수암 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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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2-06-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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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수암종택 전경 [사진=상주시]

서애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의 셋째 아들 수암 류진(柳袗, 1582~1635)을 불천위로 모시는 종가인 ‘상주 수암종택(尙州 修巖宗宅)’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수암종택은 속리산·팔공산·일월산의 지맥이 모이고 낙동강과 위천이 합류하는 삼산이수(三山二水)의 명당자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ㅁ자형 본채를 중심으로 별동의 녹사청과 사당이 위치하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로 이어진 ㅁ자형 본채는 경북 북부지방의 건축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안채 대청 우측 마루방의 지면을 들어 올려 누마루처럼 꾸민 점은 다른 고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구조다.
 
또한 안채 대청 상량묵서에 건립연대가 명확하게 남아 있는 등 비교적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또한 본채 남쪽의 ㄱ자형의 녹사청은 수암 류진의 7대손인 류후조(柳厚祚, 1798∼1876)가 봉조하(奉朝賀, 조선시대 전직 관원을 예우해 종2품의 관원이 퇴직한 뒤에 특별히 내린 벼슬)를 제수받은 후 녹봉을 지고 오는 관리들을 맞이하거나 묵게 하는 용도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건물이 민가에 남아 있는 것이 희소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암종택에서는 불천위제사, 기제사, 묘제 등 제례문화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고 녹패, 간찰, 문집 등 고문헌과 등롱, 가마, 관복 등 민속유물이 잘 남아 있어 조선시대 중ㆍ후기 상주지역 상류 주택에서의 생활문화를 잘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은 30일 예고기간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사진= 상주시 ]

상주시는 28일 국가유공자 집을 직접 방문해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가졌다.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사업은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에 감사하고 국가유공자의 자긍심 고취와 사회적 예우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국가보훈처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해 오고 있다.
 
상주시는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전상·공상군경, 무공수훈자, 보국수훈자 등 1515명에게 명패를 달아드렸고, 올해는 전상·공상군경 유족, 무공수훈자 유족, 보국수훈자 유족으로 확대해 264명에게 명패를 달아드리고 있다.
 
이날 명패를 달아드린 국가유공자 유족 장경탁(냉림동)씨는 故 장점석(육군)의 자녀이며, 박용진(만산동)씨는 故 박임수(육군)의 자녀로 명패를 지급받기 전 사망한 무공수훈자 유족들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국가유공자의 예우·존경·감사의 뜻을 시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조국에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노고가 잊히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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