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번 회담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3국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삼각 협력은 우리의 공통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 포함된다"면서 3각 동맹 강화를 희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다양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점점 더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실험이 발생하면 공동훈련 등으로 한·미·일이 함께 대응하고 싶다"며 "미·일 동맹의 억제력, 대처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4년 9개월 만에 열린 이번 3개국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3국간 안보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