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호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비서실장 공모에서 11명의 우수한 분들이 지원했고 서류 심사와 1~2차 면접을 진행해 정 과장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이어 “비서실장의 역량, 도정에 대한 이해, 당선자와 함께 헌신할 자세 등을 고려해 정 과장이 최적의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반 위원장은 그러면서 “정 과장은 김동연 당선인과 함께 도정 수행을 씩씩하게 그리고 의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믿는다”며 “향후 김 당선인은 도의 다른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도지사 비서실장에 선정된 정 과장은 1996년 7급 공채로 용인시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이후 행정안전부를 거쳐 도에서 공공기관담당관, 북부여성가족과장 등을 역임했다.
정 과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는 중대한 시기에 경기도 공직자로서 작은 기여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지원했다”며 “모든 일은 결국은 사람을 통해서 이뤄지기에 언제나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원 동기를 말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선거캠프에서 함께했던 분이 아니라 도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지난 24일 도청 내부 게시판에 손 편지를 통해 “우수한 역량과 헌신 의지가 있는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린다”며 “선발의 공정성은 제가 담보한다”고 지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은 그동안 대부분 퇴직공무원 또는 외부 인사가 맡았으며, 내부 공모를 통한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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