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집값 고점론 부담...수도권 매매수급지수 2019년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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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7-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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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금리인상, 집값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도권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0 이하로 떨어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8을 기록하며 90 이하로 떨어졌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가 90 이하로 내려온 것은 2019년 8월 12일(89.6) 조사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87.0으로 8주 연속 지수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지역 5대 권역의 지수가 일제히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경기도와 인천의 매매수급지수 역시 각각 91.0, 91.6으로 역시 지난주(91.1, 91.9)보다 하락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다주택자 등이 내놓은 매물이 쌓여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잘 안 된다"며 "급매물에도 매수세가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현재 6만4770건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전(5월 9일)의 5만5509건보다 1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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