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 12분 기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6% 오른 267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경 250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2400만원대에 거래된 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96% 오른 14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28일 150만원 선이 깨진 이후 13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가격이 올라 140만원대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 싱가포르 대형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애로즈캐피털(3AC)이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리애로즈캐피털은 디지털자산 중개업체 보이저디지털에 빌린 6억7000만 달러(약 8668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갚지 못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 회사는 한국산 코인 ‘루나’에도 약 2억 달러(2600억원)를 투자해 큰 손실을 봤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투자분석업체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수석전략가는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1만2500달러(약 1600만원)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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