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이류(異類)란 인간과는 다른 종족, 예컨대 귀신, 괴물, 요괴 등을 말한다. 이날 세미나는 한류 문화콘텐츠 소재로써의 이류문화를 깊이있게 탐구하고,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영산대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정재서 소장이 ‘동아시아 이류문화의 원천 고대 중국의 신화와 자연관을 담은 서적 '산해경’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소장은 이류문화를 소개하며 한류 콘텐츠의 소스가 될 원형소재로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산해경은 동아시아 신화의 고전이고, 신화는 모든 이류문화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산해경을 통해 이류문화의 원형을 발굴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면 한류 문화콘텐츠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류변신담의 은유적 의미를 조망하며, 현재의 시사점을 전했다. 그는 “이류변신담 속에서 제도·문화적 억압을 의미하는 금기를 발견할 수 있다”며 “오늘날 젊은이들이 이 기담(奇談, 이상하고 재밌는 이야기)의 판타지 자체에서 흥미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관계의 취약성 등 청년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엿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동화작가인 신현찬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류문화가 실제 창작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신 작가는 “최근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이류문화 캐릭터는 전투력을 가지고 서로 싸우는 등 폭력성을 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화·설화의 요괴·괴수는 겉으로 드러나는 공포가 아닌 창작자나 동시대 사람들이 가진 억압된 심리를 표현하는 수단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류문화의 캐릭터를 폭력성으로 소비하기보다는 작품이 만들어진 본래의 취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류문화에 담긴 억압된 심리와 같은 인간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이를 현대적으로 어떻게 재해석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의 세미나가 계속되면서 한류 문화콘텐츠 발전을 돕고 창작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깊이 있고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한류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산대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는 한류와 관련한 문화콘텐츠 진흥, 정체성 확립, 지속적 발전 등을 위해 문화원형을 발굴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하고자 매년 2차례씩 세미나를 열고 있다.
영산대 K-Food조리전공 최영호 교수, 국제포럼서 강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 10주년 포럼, 강연자‧패널 전문가로 참여전주시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강연자‧패널 13명(외국인 4명, 국내 9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조강연, 세션별 강연, 패널토론 등의 순서로 열렸다.
영산대 K-Food조리전공 최영호 교수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K-Food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패널토론에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교수는 국내외 K-Food 외식시장 현황을 전하고, 푸드테크 및 스토리텔링의 필요성 등을 제언했다. 푸드테크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및 관련 산업에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적용, 산업발전과 고부가가치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 교수는 “외식문화가 변화하면서 이제는 식음료(F&B, Food and Beverage)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때”라며 “푸드테크와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고객들이 음식을 문화로서 향유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K-Food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 조리예술학부는 K-Food조리전공, 동양조리전공, 서양조리전공, Bakery&Beverage전공에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조리예술학부는 국내 최초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인증대학으로, WACS가 인증하는 세계조리대회에 출전해 300차례 이상 수상한 바 있다.
영산대 디자인학부, 글로벌 행사 ‘2022 부산디자인위크’ 참여
시각영상디자인‧실내환경디자인‧만화애니메이션전공 학생 작품 선보여부산디자인위크는 국내외 디자인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참가해 디자인 콘텐츠를 전시, 트렌드를 선도하고 디자인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전문전시회다.
영산대 디자인학부는 이번 행사에서 전공별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학부의 정체성을 담아 새로 제작한 책자를 배포하며 디자인학부와 영산대를 소개했다.
영산대 디자인학부장 김찬길 교수는 “재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디자인 트렌드와 산업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부 관련 국제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학생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우리대학과 디자인학부의 우수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 디자인학부는 시각영상디자인전공, 실내환경디자인전공, 만화애니메이션전공에서 전문 인력을 배출하며 디자인문화 도시 부산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영산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B-CON 창작사업’ 선정
부산웹툰PD아카데미 교육 통해 PD 양성… 웹툰산업과 지역발전 모색부산정보산업진흥원 B-CON 창작과정은 부산지역 대학 중심의 교육양성사업으로, 선정대상은 부산지역 22개 대학 가운데 4개 대학이다.
영산대는 ‘부산웹툰PD아카데미’ 사업으로 선정됐다. 류수환 교수가 실무책임을 맡았다. 이 사업은 대학의 웹툰 인프라를 활용, 전문 웹툰PD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이다.
부산은 웹툰 제작, 웹툰 작가 양성은 활성화됐지만, 전문 웹툰PD 교육과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영산대 만화애니메이션전공 류수환 교수는 “영산대의 이 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관련 산업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공모에 부산지역 4개 대학 가운데 한곳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려 산학협력, 콘텐츠 중심대학으로서의 저력을 확인했다" 고 강조했다.
영산대 만화애니메이션전공 류수환 교수 ‘니니 뭐하니?’ KBS2 방영
귀여운 꼬마 공룡 니니 남매의 초등학교 적응기 그려내 눈길'니니 뭐하니'는 귀여운 꼬마 공룡 니니와 디노 남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처음 겪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애니메이션 부트캠프를 시작으로 2020 국산애니메이션 제작지원, 2021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문화콘텐츠 스타프로젝트 등에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부산콘텐츠마켓(BCM)과 아시안 애니메이션 서밋(AAS) 쇼케이스 부문에 선정되는 등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니니 뭐하니는 방송뿐 아니라 뉴미디어 교육 콘텐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렌드를 반영한 숏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류 교수는 앞서 보글보글 쿡(2009), 외계가족 졸리폴리(2013), 달그락 꼬마돌 도도 시즌1‧시즌2(2015‧2018) 등을 기획‧제작해 MBC‧KBS 등에서 방영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영산대 만화애니메이션전공 류수환 교수는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자이자 대학 교수로서 산학협력중심의 활동을 지속해 영산대를 지역 최고의 애니메이션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특히 전공학생의 실무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애니메이션 니니 뭐하니는 오는14일 오후 5시 15분 KBS2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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