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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앞두고 팽팽히 맞선 여야…권성동 "본회의 단독 소집은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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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7-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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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권성동, 오전까지 제대로 된 협상안 가져와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법상 본회의 단독 소집 근거는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단독 선출 움직임에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의장 공석 시 본회의 개의와 안건은 오직 교섭단체 간 합의로만 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단독 본회의 소집과 단독 의장단 선출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소수당을 압박하는 것 역시 온당치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국회 정상화를 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최대한 양보하며 협상에 임했다"라며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과 무관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 이행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 당으론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은 검수완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검수완박 합의는 이미 파기됐다"며 "파기된 합의를 이행할 이유가 없거니와 사개특위 구성에 동의하는 것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처리에 면죄부를 주는 것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물론 정부도 검수완박 강행 처리 과정의 불법성, 위헌성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및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설령 (사개특위) 구성을 논의하더라도 헌법 재판소의 결정 뒤로 미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보복 수사 대책과 전당대회 준비 등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을 하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애초에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대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맞섰다.

우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지연전술에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된다. 권 원내대표는 오전 중으로 제대로 된 협상안을 가져와야 한다"며 "불확실한 사실을 흘려서 '언론 플레이'로 여론을 호도하려고 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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