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회는 지난 7월 4일, 제293회 임시회를 열어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시행한 결과, 의장에는 이만규 의원, 부의장에 하병문 의원과 이영애 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선거가 대구시의회가 1991년 개원 이래 30년간 고수해 온 ‘교황선출식’ 의장단 선출 방식을 ‘후보등록제’로 변경한 후 첫 의장단 선출이 진행됐다.
이에 의장 선거는 사전 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화, 이만규, 김대현 의원의 정견 발표 후 32명 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1차 투표에서는 이만규 의원 16표, 김대현 의원 13표, 이재화 의원 2표, 무효 1표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었다.
이어진 2차 투표 결과 총 32표 중에서 이만규 의원이 반수 이상인 19표를 득표하여 김대현 의원이 12표, 기권 1표로 신임 의장에 이만규 의원이 당선되었다.
더불어 부의장 선거는 제1 부의장에 11표를 얻은 박우근 의원에 이어 하병문 의원이 21표를 얻어 선출이, 제2 부의장에 12표를 얻은 황순자 의원을 20표를 얻은 이영애 의원이 선출되어 각각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부의장에 당선됐다.
이어 대구시의회 제9대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하병문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북구 제4선거구에서 당선이 되었으며, 대구공업고등학교 졸업과,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후 경북대학교 정책정보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를 보유하였다. 제7대 전・후반기 북구의회 의장과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 전반기 경제환경위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대구시의회 제9대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이영애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달서구 제1선거구에서 당선되었으며, 사천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대구공업대학 복지경영계열을 졸업했다. 제5, 6, 7대 달서구의회 의원으로 제7대 후반기 달서구의회 부의장과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 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을 역임했다.
신임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에 당선된 이만규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제9대 대구시의회는 출발부터 인사권 독립 체제로 시작하며,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으로 의정활동 지원 체계도 강화된 만큼, ‘능력’과 ‘성과’로 시민들에게 제대로 드러나야 하며, 대의정치를 실현하는 지역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지방의회의 역할을 바로 세워 완성된 지방자치를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적 책무가 있다”라며, “눈높이 또한 높아진 시민의 요구가 의정에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선 의원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패기, 재선과 3선 의원들의 경륜과 균형감각으로 시너지 효과를 올리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대구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끌어낼 수 있도록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의회의 집행부 견제기능에 대해 본질에 충실하여 엄격하고 합리적인 잣대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부의장에 당선된 하병문 의원과 이영애 의원도 한목소리로 “임기 동안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민들에게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내놨다.
한편, 신임 의장단은 7월 5일, 전 의원이 충혼탑 참배로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하고, 오는 6일에는 5개 상임위원장과 7일에는 운영위원장을 선출하여 제9대 전반기 확대의장단 선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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