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기준 전 세계 59개국에서 6157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보고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5일 “주 감염경로는 밀접접촉”이라면서 “코로나19처럼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단언했다.
◆ “비말전파 확률 낮아···손 위생 가장 중요”
김남중 이사장은 이날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외국에서 감염돼 들어온 1명의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했고, 비슷한 형태로 또 새로운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밀접접촉을 통해 새로운 국내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이사장은 “비말이나 공기 전파와 같은 형태를 띠지 않고 밀접접촉에 의해 전파로 이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대유행의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피부병변은 수두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이사장은 두 질병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임파선 종대의 뚜렷한 정도와 발진의 부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발진의 부위가 원숭이두창에서는 얼굴과 사지, 손바닥, 발바닥이라면 수두에서는 얼굴과 몸통을 주로 침범한다”면서 “수두와의 구분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임파선 종대 여부”라고 덧붙였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풍토병 지역에선 서아프리카 1%, 중앙아프리카 10~11%가량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유행에선 지난달 7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나이지리아에서 1명이 숨졌지만, 아프리카 외 지역에선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김 이사장은 “치명률이 3~8%로 높게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비풍토지역과 우리나라의 상황은 다르다”면서 “비풍토지역에선 현재 5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감염된다면 사망자가 앞으로 계속 ‘0’일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망률이 3%에 이른다고 보는 건 좀 과장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면역기능 저하 환자에게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치사율은 거의 제로”라며 “면역기능이 저하된 분들이라도 밀접접촉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을 피할 수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대유행이 되고 사회가 마비될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하고 원숭이두창이 의심되는 동물, 환자와 밀접접촉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만약 접근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마스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당국, 3세대 백신 5000명분 계약 중···치료제 504명분 9일 도입
원숭이두창 치료제에 이어 백신 도입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날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5000명분을 도입하기 위해 해외 제조사와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일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긴급 도입을 결정했고, 현재 이에 따라 해외 제조사와 5000명분의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1명당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3세대 백신 진네오스는 현재 해외 제조사(바바리안 노르딕)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이 완료되면 구체적인 도입 시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9일에는 원숭이두창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4명분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당국은 치료제가 국내 도입되면 전국 17개 시도 지정 병원에 공급해 활용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우리가 초기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준”이라며 “향후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서 필요시에는 추가적으로 치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1호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전용 치료제 없이 상태가 많이 호전돼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임 단장은 “원숭이두창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서 원숭이두창의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5일 “주 감염경로는 밀접접촉”이라면서 “코로나19처럼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단언했다.
◆ “비말전파 확률 낮아···손 위생 가장 중요”
김남중 이사장은 이날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외국에서 감염돼 들어온 1명의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했고, 비슷한 형태로 또 새로운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밀접접촉을 통해 새로운 국내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피부병변은 수두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이사장은 두 질병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임파선 종대의 뚜렷한 정도와 발진의 부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발진의 부위가 원숭이두창에서는 얼굴과 사지, 손바닥, 발바닥이라면 수두에서는 얼굴과 몸통을 주로 침범한다”면서 “수두와의 구분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임파선 종대 여부”라고 덧붙였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풍토병 지역에선 서아프리카 1%, 중앙아프리카 10~11%가량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유행에선 지난달 7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나이지리아에서 1명이 숨졌지만, 아프리카 외 지역에선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김 이사장은 “치명률이 3~8%로 높게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비풍토지역과 우리나라의 상황은 다르다”면서 “비풍토지역에선 현재 5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감염된다면 사망자가 앞으로 계속 ‘0’일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망률이 3%에 이른다고 보는 건 좀 과장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면역기능 저하 환자에게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치사율은 거의 제로”라며 “면역기능이 저하된 분들이라도 밀접접촉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을 피할 수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대유행이 되고 사회가 마비될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하고 원숭이두창이 의심되는 동물, 환자와 밀접접촉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만약 접근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마스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당국, 3세대 백신 5000명분 계약 중···치료제 504명분 9일 도입
원숭이두창 치료제에 이어 백신 도입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날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5000명분을 도입하기 위해 해외 제조사와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일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긴급 도입을 결정했고, 현재 이에 따라 해외 제조사와 5000명분의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1명당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3세대 백신 진네오스는 현재 해외 제조사(바바리안 노르딕)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이 완료되면 구체적인 도입 시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9일에는 원숭이두창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4명분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당국은 치료제가 국내 도입되면 전국 17개 시도 지정 병원에 공급해 활용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우리가 초기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준”이라며 “향후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서 필요시에는 추가적으로 치료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1호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전용 치료제 없이 상태가 많이 호전돼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임 단장은 “원숭이두창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서 원숭이두창의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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