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날 그동안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돌아보며 향후 감염병 대응체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런 내용이 담긴 ‘경기도 보건의료부문 코로나19 대응기록’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92만 8165명(지난 5일 기준 500만 1197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 36.2%에 달하며 사망자는 6222명(지난 5일 기준 6277명)이다.
이번 보고서는 도가 코로나19 방역대책반을 구성한 2020년 1월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4월 18일) 이후인 지난 5월 31일까지 866일간의 확진자 발생 현황, 도의 행정적·방역 및 의료 대응 등을 165쪽 분량으로 정리했다.
1차 유행(일평균 8.5명, 2020년 2~7월)...선별진료소 63개 최초 지정
도내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날은 2020년 1월 26일이며 도는 적극적 검사, 철저한 접촉자 추적 및 격리로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선별진료소 63개소를 최초 지정했으며 경기 남·북부에 대규모 선별검사센터(드라이브 스루)를 운영하고 역학조사관 65명을 확충하는 등 강력한 대응책을 내세웠다.
2차 유행(일평균 42.3명, 2020년 8~10월)...집단감염 시작
2차 때는 사업장,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 집단사례가 56건 발생하면서 감염병 대응력 강화가 요구됐다.
도는 기존 감염병관리과와 보건의료정책과 중심 대응에서 공공의료과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신설했고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마스크 착용을 행정명령으로 의무화(전국 적용은 같은 해 10월)했다.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홈케어운영단도 운영했다. 이는 확진자 급증 시 병상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정 대기 확진자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다.
3차 유행(일평균 160.6명, 2020년 11월~2021년 6월)...알파 변이 확산
알파 변이가 나오고 일시적인 방역 대응 완화로 감염이 확산했다.
도는 대응 역량 확대 및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 병상을 627병상에서 1670병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임상 증상 기반으로 입원 기간을 단축 적용해 병상 활용 폭을 넓혔다.
4차 유행(일평균 1024.8명, 2021년 7월~2022년 1월)...델타 변이로 폭증
본격적인 백신 예방접종으로 중증화 예방효과에 확신이 생기면서 정부가 2021년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했지만 델타 변이 주도로 확진자 수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식품·공중위생업소 방역 수칙 점검, 방문 면회 조정, 코호트(집단) 격리 관리 교육 등 고위험 취약시설 집중 대응을 이어갔다.
아울러 장기간 코로나 대응으로 의료진을 비롯한 대응 인력의 신체적·정신적 한계가 나타나는 만큼 심리 치료 등의 내용을 담은 ‘하루 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5차 유행(2022년 2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져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확진자가 이전까지 누적 확진자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도는 재택치료 집중의료기관 수용력을 최대 172개소 7만 3000여명으로 확대하고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전담 응급실을 운영하는 등 의료 대응체계를 신속히 개편했다.
환자가 점점 감소했고 지난 4월 18일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경기도 보건의료부문 코로나19 대응기록’에는 이러한 도의 대응기록뿐 아니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임승관 원장, 군포시보건소 김미경 소장 등 전문가들의 평가와 조언도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적극적인 역학조사관 양성, 재택치료 운영 등 도의 유행 시기별 탄력적 대응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감시체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의료·방역 대응 역량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가 민관 협력으로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2년 5개월간을 빠짐없이 기록하려고 노력했다”며 “대응기록은 향후 감염병 대응체계 방향 모색과 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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