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세다. 전날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와 기술주의 상승으로 혼조 양상을 나타낸 만큼, 부정적인 시각이 국내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69포인트(-1.14%) 내린 2315.09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11.67포인트(-0.50%) 내린 2330.11으로 출발한 뒤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개인은 2193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3억원, 166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유럽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장 초반 2% 내외 하락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경기 침체 이슈 부각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과 영국 경기 침체 이슈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 강세폭이 확대된 점 역시도 부담”이라며 “전날 양호했던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날 증시는 외환시장 방향에 주목하며 기술주 특히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2.75% 급락 중이고, 보험(-2.37%), 유통업(-2.0%), 건설업(-1.89%), 비금속광물(-1.88%), 화학(-1.87%), 금융업(-1.87%), 운수장비(-1.86%), 증권(-1.85%), 전기가스업(-1.76%), 기계(-1.41%) 등이 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의료정밀(2.74%), 의약품(0.27%)은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0.70%로 부진한 모습이고, SK하이닉스도 0.32%가 빠진 상태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12%), NAVER(-0.41%), 현대차(-1.13%), 삼성SDI(-1.68%), LG화학(-0.39%), 기아(-1.15%) 등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0.97% 올랐고, 카카오도 1.25%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5.07포인트(-0.68%) 밀린 745.8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742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 14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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