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인사 감싸기?…"文과 본질적으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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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7-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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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수행원도 전용기 탈 수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장관 후보자 인선을 옹호하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 정책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장관급 후보자 인선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말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기용했던 인사와의 본질적 차이를 알아 달라는 호소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우 전문성이 전혀 없지 않았나. 부동산 대환란을 일으켰다"며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고 동생 장하원 대표는 2500억원 펀드 환매 중단으로 구속 기소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전에 도덕성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다 잘라냈다. 능력과 전문성 위주로 기용하고 있다. 그래서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능력과 전문성 면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희롱 논란을 빚은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잘못된 것이지만 사과를 하니깐 국민들이 그런 진정성과 능력을 봐서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게 제 개인적 생각"이라며 "그래도 국민이 안 된다고 하면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A씨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 동행해 김건희 여사 일정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서는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고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공무에 도움이 되고 지원을 했다면 일단 특별수행원"이라며 "특별수행원이기 때문에 전용기를 타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내각 인선 과정에서 검찰 편중, 부실 검증 등의 지적을 받아 왔다. 윤 대통령이 인선했던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지난 4일 자진사퇴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교수 재직 시절 제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윤 대통령은 박 부총리의 임명을 강행했다.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과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당시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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