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로존의 경기침체 이슈와 원·달러 환율 급등에 2300선이 무너졌다. 종가기준으로 2300선이 무너진건 지난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7포인트(-2.13%) 급락한 2292.0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1.67포인트(0.50%) 내린 2330.11으로 장을 시작한 뒤 개인을 제외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이 89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51억원, 6235억원을 순매도 했다. 전일 금리와 유가 급락에도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가 시장에 부담이 됐다.
특히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1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축소하며 6원(0.46%) 오른 130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보험이 -6.16%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운수장비(-4.67%), 전기가스업(-4.39%), 철강금속(-4.37%), 기계(-4.34%), 유통업(-4.33%) 등이 4% 이상 급락했다. 이외에도 건설업(-3.75%), 금융업(-3.65%), 증권(-3.26%), 화학(-3.18%), 운수창고(-2.86%), 통신업(-2.26%)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0.27%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1.40%가 빠지며 부진했고, SK하이닉스도 -0.43%로 약세를 보였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0.62%), 현대차(-2.82%), 삼성SDI(-2.61%), LG화학(-1.17%), 기아(-3.83%)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49%), NAVER(0.21%), 카카오(2.0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포인트(-0.84%) 내린 744.6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3억원, 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67억원을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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