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정치인들 참 염치가 없다.'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겉으로 봤을 때 이재명·송영길·박지원·박지현 이들은 당을 위해 헌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 밥그릇 싸움에 몰두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당대표 출마에 있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친문(친 문재인)계로 알려진 전해철·홍영표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함과 동시에 초·재선 의원들과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끊임없이 이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들의 반대 논리는 이 의원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이 의원이 '개딸'(개혁의 딸)의 지지에 힘입어 당대표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차기 대권을 위해선 당권부터 장악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검찰의 수사 칼날이 이 의원을 향하고 있어 당대표 도전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 의원 역시 사실상 출마에 방점을 찍고 채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도 마찬가지다. 송 전 후보는 앞서 '586 용퇴론'과 함께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동일 지역구 4선 연임 금지의 제도화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를 뒤집고 서울시장 출마에 나섰다가 패했다. 당시 송 후보가 내세웠던 출마 이유는 "당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안고 물러났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비대위의 판단에 막혀 출마를 못하게 됐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의 당대표 도전은 당내 계파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도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 쇄신 거부로 인해 이루지 못했던 '민주당 5대 혁신안'을 이뤄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에 당내에서는 '원칙을 무시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행 당규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만 당대표 선거에 나설 수 있는데 박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치르는 시점 기준으로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권리당원 요건에 맞지 않는다. 박 전 위원장은 심지어 당대표 '피선거권 쟁취 투쟁'에 나섰다. 비대위원장 선출 당시 부여된 피선거권이 남아 있다며 당대표 후보 등록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정원의 고발로 이슈의 중심에 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에서 나오자마자 정치권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라디오를 비롯해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겉으로 봤을 때 이재명·송영길·박지원·박지현 이들은 당을 위해 헌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 밥그릇 싸움에 몰두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당대표 출마에 있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친문(친 문재인)계로 알려진 전해철·홍영표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함과 동시에 초·재선 의원들과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끊임없이 이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들의 반대 논리는 이 의원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이 의원이 '개딸'(개혁의 딸)의 지지에 힘입어 당대표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차기 대권을 위해선 당권부터 장악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검찰의 수사 칼날이 이 의원을 향하고 있어 당대표 도전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 의원 역시 사실상 출마에 방점을 찍고 채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안고 물러났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비대위의 판단에 막혀 출마를 못하게 됐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의 당대표 도전은 당내 계파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도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 쇄신 거부로 인해 이루지 못했던 '민주당 5대 혁신안'을 이뤄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에 당내에서는 '원칙을 무시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행 당규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만 당대표 선거에 나설 수 있는데 박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치르는 시점 기준으로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권리당원 요건에 맞지 않는다. 박 전 위원장은 심지어 당대표 '피선거권 쟁취 투쟁'에 나섰다. 비대위원장 선출 당시 부여된 피선거권이 남아 있다며 당대표 후보 등록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정원의 고발로 이슈의 중심에 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에서 나오자마자 정치권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라디오를 비롯해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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