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피격]尹 대통령 "존경받는 정치가...애도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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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7-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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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총격 사건,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로 추모하고 유가족과 일본 국민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면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깊은 슬픔과 충격을 표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도 아베 전 총리 사망 소식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일본 국민께 위로를 전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재임하며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의 부흥을 위해 노력한 정치인"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테러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특히 민주주의의 축제가 돼야 할 선거를 테러로 물들이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하며 큰 충격에 빠져있을 일본 국민과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정치 테러는 우리 국민에게도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은 정치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며 모든 형태의 정치 테러를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아베 전 총리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향년 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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