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사망] 트럼프·푸틴 등 세계 정상들 "훌륭한 지도자···그리울 것" 잇달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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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7-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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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소식에 세계 각국 정상들은 “훌륭한 총리를 잃었다”면서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석상에서 “(아베 전 총리는) 훌륭한 비전을 지닌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베 전 총리의 피습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아베 전 총리는 무엇보다 조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었다. 아베 전 총리가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살인범이 신속하고, 가혹하게 처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전문을 보내 유가족에 조의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양국이 좋은 이웃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일을 했던 걸출한 정치인”이라면서 “아베 전 총리의 모친과 부인이 무겁고,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손실을 견뎌낼 힘과 용기를 찾길 기원한다”고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망연자실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히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일본의 곁에 가까이 있을 것”이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일본은 훌륭한 총리를 잃었다”고 애도를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나라를 위해 그의 삶을 바치고 세계의 안정을 위해 일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저녁 아베 전 총리의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아베 전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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