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 윤석열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듯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를 벌였다가 해프닝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마무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찰청은 9일 오전 1시 50분쯤 윤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았다. 작성자는 "서울에 관광하러 갈 것인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 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경찰은 게시글 속 '6발'이 올해 5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에서 분실해 논란이 된 실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고 조사에 돌입했다. 작성자는 또 지난 8일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거론하며 저격 도구로 알려진 산탄총에 관해서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작성자가 게시물을 스스로 삭제했고, 위험성도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단순 해프닝 수준으로, 입건 전 조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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