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외국어신문협회 창립 7주년 기념행사에는 오영진 한국외국어신문협회 회장,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 양규현 아주일보 대표를 비롯해 아주일보, 코리아중앙데일리, 코리아헤럴드, 코리아타임스 등 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오 회장은 이날 "한국 경제는 다양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무역을 통해 세계 10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세계 무대에서 여전히 '덩치값'을 못한다는 국제적인 지적도 적지 않다"며 "이러한 한국에 대한 기대와 현실 간 갭을 메우는 '연결자 역할'을 한국외국어신문협회가 앞으로 톡톡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도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싱 대사는 "코로나19와 국지적 불안 등 영향으로 각국 간 교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현재 일부 국가와 세력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언론의 패관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대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은 더욱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룩스 대사는 이어 "외국어 신문은 한국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현 시대에 그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졌다"며 "주한 영국대사로서 한국과 함께 전 세계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아주일보 기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중 양국 간 각 분야 교류가 전례 없는 어려움과 난관에 봉착하면서 양국 간 상호 소통과 교류 부족으로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 수많은 오해들이 생겨났다"며 "오해를 풀기 위해 한국에서 발행하는 유일한 중국어 신문인 아주일보는 양질의 뉴스 콘텐츠로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깊이 있는 기사를 전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전했다. 왕 기자는 이어 "앞으로도 한·중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우호 관계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외국어신문협회는 일간지 형태로 발행되는 국내 외국어 신문 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 7월 설립됐다. 코리아중앙데일리, 코리아타임스, 코리아헤럴드를 비롯해 아주일보 등 총 4개 언론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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