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완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금융소비자 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지난 4월에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0.45%포인트, 0.55%포인트 인하한 조치를 별도 안내 시까지 연장한다.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형 신규 고객에게는 우대금리 연 0.2%포인트를 적용한다.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형 신규 대출 시 지난 1분기 말 대비 0.65%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시행한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의 운영 기간은 내년 7월까지 연장된다. 연간 금리 상한 폭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인하한다.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는 연 1%포인트 내린다. ‘KB 새희망홀씨Ⅱ’, ‘KB 사잇돌 중금리대출’, ‘KB 행복드림론Ⅱ’, ‘KB 징검다리론’ 총 4종이 대상이다. 주택 관련 대출(전세자금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장애인 고객에게만 적용되었던 우대금리 대상을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확대하고 우대금리 폭도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인상한다. 이번 우대금리 지원으로 최고 우대금리는 전세자금대출 1.4%포인트, 주택담보대출 1.7%포인트 상향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 보호와 가계 및 기업에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자 금융소비자 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취약차주를 비롯한 금융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도 취약 대출자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해 1년간 지원한다.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5%포인트, 0.3%포인트 인하한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과 서민 금융 지원 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지원한다. 연 7%를 넘어선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의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연 7% 초과분에 대해 최대 1%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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