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류환경세 감면에 석유 가격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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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기자
입력 2022-07-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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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부 "가격 안정화는 인플레이션에 기여할 것"

베트남 휘발유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경유, 윤활유 등 유류에 대한 환경 보호세(환경세) 인하 폭 확대로 리터 당 약 3000동이 감소해 연초 이후 최대 낙폭이다.

12일 베트남통신사(TTXVN), 하노이머이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휘발유, 경유, 윤활유 등 유류에 부과되는 환경 보호세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결의안 20호(20/2022/UBTVQH15)에 따라 7월 11일 0시부터 휘발유·경유에 대한 환경 보호 세금은 유류별에 따라 리터 당 500~1000동 감면으로 변경된다.
 

베트남 휘발유 가격 변동 추이[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이에 따라 베트남석유유통공사(Petrolimex) 11일 발표 기준, 전국 주유소 가장 많이 팔리는 휘발유인 RON95와 바이오연료가 포함된 E5 RON92의 가격은 각각 리터당 2만9675동(약 1667.74 원), 2만7788동(약 1561.69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경세가 추가 인하되기 전날(10일)과 비교하면 각각 리터당 3088동(약 173.24원), 3103동(약 174.08원) 떨어진 셈이다.

앞서 베트남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해 내수 휘발유 가격 상승은 지난 5월 23일 기준 3만동을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브엉딘후에 국회의장은 "감세와 함께 휘발유·경유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연안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어부, 빈곤층, 저소득층 등과 같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부 대상에 대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유가 인상으로 따른 물가 상승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유류에 부과되는 환경 보호세를 50% 감면하는 등 지금까지 3차례 관련 세금 감면을 단행해왔다. 

재정부는 “휘발유의 높은 가격은 원자재 비용과 운송 비용의 증가로 인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유류에 대한 환경보호세 감면은 휘발유·경유 가격을 낮춰 생산비 상승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매달 1일, 11일, 21일에 3번 조정된다. 주말 또는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음날로 연기한다. 올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휘발유 가격은 18차례 조정됐다. 

 

[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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