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우상호 만류에도 당권 도전...野 전대 파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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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7-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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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이번 주 출마선언할 것"

  • 전용기 "후보 등록도 어렵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자리를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선거권이 없는 박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민주당 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식당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으로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에 따르면 우 위원장은 전대 출마 자격과 관련한 예외 인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원가입 후 6개월 기준에 있어서 비대위원장 시절에 계속해서 봐온 '당무위 의결로 달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서 그것으로 판단해달라고 여러 차례 말해 왔지만 우 위원장은 이미 한 번 논의한 바 있어 재논의는 어렵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럼에도 "후보 등록은 예정대로 할 것이고, 추후 결정은 당내에서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의 설득에도 박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전대 과정에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14일 민주당에 입당해 권리당원 자격이 없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12개월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하고 6개월 이전에 입당한 권리당원에게 당대표 피선거권이 주어진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의원은 "당헌·당규상 피선거권이 없기 때문에 후보 등록도 어려울 것이다"라며 "당무위원회에서도 의결해주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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