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 자회사 흡수합병하고 글로벌 P&E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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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7-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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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1일 합병기일로 NHN 빅풋 흡수합병 추진

  • 웹보드 게임 경쟁력에 P&E 접목해 글로벌 도약

  • 핵심 사업 중심으로 계열사 재편해 경쟁력 확보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NHN이 자회사 'NHN 빅풋'을 합병하고,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소셜 카지노'와 '즐기면서 돈 버는 게임(P&E)' 글로벌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14일 NHN은 오는 10월 1일을 합병기일로 NHN 빅풋을 흡수합병하며, NHN 그룹의 모태인 게임사업 역량을 본사로 모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그룹사 구조 효율화도 나선다고 덧붙였다.

NHN은 이번 합병에 대해 게임산업에 대한 사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하면서, 올해 7월 1일부터 웹보드 게임에 대한 월 구매 한도가 70만원으로 상향됐다. 앞서 2016년 월 구매 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됐을 때도 관련 기업의 매출 상승을 이룬 만큼, 이번 규제 완화 역시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NHN에 따르면 모바일 웹보드 게임 '한게임 포커'가 이달 9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에 오르는 등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재 게임산업 전반은 블록체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NHN은 20여년간 웹보드 게임 사업을 펼치면서 게임 내 재화 관리 노하우를 확보했고,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유지해온 역량도 갖췄다. 이러한 역량을 블록체인 기반 P&E 등 관련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NHN 빅풋은 웹보드 게임 자회사다. 한게임 포커, 한게임 고스톱 등 보드게임은 물론,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인 야구9단 등을 선보여왔다. 올해 2월에는 NHN 픽셀큐브와 NHN RPG 등 게임 자회사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각각 모바일 캐주얼 게임과 역할수행 게임(RPG)·1인칭 슈터(FPS) 게임 등을 개발해온 자회사로, NHN 빅풋은 흡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올해 초에는 소셜 카지노 기획·개발자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스포츠 기반 P&E 게임, 비디오 포커, 소셜 카지노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NHN은 웹보드 게임 분야의 국내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갖춘 글로벌 게임회사로 나아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키스트 데이즈, 우파루 오딧세이 등 신작을 비롯해 소셜 카지노, RPG,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등 다양한 장르의 P&E 게임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NHN이 보유한 주요 사업 역량도 결합한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운영하는 NHN 클라우드, 결제와 포인트 사업을 운영하는 NHN 페이코 등과 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본사를 주축으로 게임과 다양한 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

NHN은 이번 합병을 시작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고 밝혔다.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현재 82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2024년까지 60여개로 재편하는 등 경영 효율을 높인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사업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본사가 게임 사업을 주축으로 체급을 키우고, 이와 함께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자회사 신사업의 동반성장을 이끌며 글로벌 상위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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