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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세대 여행 구매력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활동적인 여행 활동을 선호하는 시니어 세대도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장년층이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자녀들의 보살핌을 받는 존재에서 탈피한 지 오래다. 최근에는 높은 구매력으로 소비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주체적 세대로 우뚝 섰다.
이는 여행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20·30세대를 일컫는 이른바 MZ세대가 여행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고는 하지만, 50~70대 중·장년층(시니어)의 여행 구매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주요 여행사를 통한 예약 현황을 보면, 묶음(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50대 이상 고객층의 예약률은 최대 70%대를 기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체 패키지 상품 예약률을 보면 전체 연령대의 70% 이상이 50대 이상 여행객이었다. 특히 유럽 등 고가 상품의 경우 60대 이상이 대다수였다. 안정된 경제력을 지닌 시니어 세대들은 여가 생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고령화 속도 1위 한국···10년 후 고령인구 더 늘 것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국가 중 고령화 속도 1위다. 2025년엔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10년 후인 2035년엔 35%로 고령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시니어 세대의 여행 인식과 실태를 분석했다.
공사는 최근 예비 시니어 세대인 50대를 비롯해 60대, 70대 이상 소비자들의 2019~2021년 BC·신한카드 지출내역을 비롯해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건수, KT통신 데이터 기반 관광지 방문자 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시니어 커뮤니티 112개) 등 빅데이터와 승인통계, 선행 연구보고서 등을 활용했다. 이와 함께 학계,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했다.
◆소비에 '능동적'인 시니어···여행 관심도 역시 '껑충'
과거 자녀들에게 보살핌을 받는 존재로 인식됐던 시니어 세대는 이제 소비 주체가 됐다.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능동적 세대가 된 것이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고령친화산업 시장 규모는 약 124조원에 달했다. 5년 전인 2015년 67조원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2020년 주요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에서 50대의 지출 비중은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6.6%에 불과했었다. 2020년 60대의 경우 전체의 17.2%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14.9%를 차지했었다.
특히 롯데백화점 우수고객 중 50세 이상 비중은 50%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61%가 50대 이상이었다.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 세대는 여행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통계청의 여가활동조사(2017년)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꼽은 '향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위는 관광(65.8%)이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커뮤니티의 핵심어(키워드) 언급 추이도 놀랍다. 2019년 1만1257건을 기록했던 '여행' 언급량은 코로나19 확산 후인 2021년 2만7371건으로 급증했다.
주요 키워드는 섬, 한 달 살기, 제주, 포토존, 드라이브 등이었다. 시니어층의 여행 소재들 또한 다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여행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20·30세대를 일컫는 이른바 MZ세대가 여행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고는 하지만, 50~70대 중·장년층(시니어)의 여행 구매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주요 여행사를 통한 예약 현황을 보면, 묶음(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50대 이상 고객층의 예약률은 최대 70%대를 기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체 패키지 상품 예약률을 보면 전체 연령대의 70% 이상이 50대 이상 여행객이었다. 특히 유럽 등 고가 상품의 경우 60대 이상이 대다수였다. 안정된 경제력을 지닌 시니어 세대들은 여가 생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국가 중 고령화 속도 1위다. 2025년엔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10년 후인 2035년엔 35%로 고령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시니어 세대의 여행 인식과 실태를 분석했다.
공사는 최근 예비 시니어 세대인 50대를 비롯해 60대, 70대 이상 소비자들의 2019~2021년 BC·신한카드 지출내역을 비롯해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건수, KT통신 데이터 기반 관광지 방문자 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시니어 커뮤니티 112개) 등 빅데이터와 승인통계, 선행 연구보고서 등을 활용했다. 이와 함께 학계,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했다.
◆소비에 '능동적'인 시니어···여행 관심도 역시 '껑충'
과거 자녀들에게 보살핌을 받는 존재로 인식됐던 시니어 세대는 이제 소비 주체가 됐다.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능동적 세대가 된 것이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고령친화산업 시장 규모는 약 124조원에 달했다. 5년 전인 2015년 67조원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2020년 주요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에서 50대의 지출 비중은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6.6%에 불과했었다. 2020년 60대의 경우 전체의 17.2%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14.9%를 차지했었다.
특히 롯데백화점 우수고객 중 50세 이상 비중은 50%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61%가 50대 이상이었다.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 세대는 여행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통계청의 여가활동조사(2017년)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꼽은 '향후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위는 관광(65.8%)이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커뮤니티의 핵심어(키워드) 언급 추이도 놀랍다. 2019년 1만1257건을 기록했던 '여행' 언급량은 코로나19 확산 후인 2021년 2만7371건으로 급증했다.
주요 키워드는 섬, 한 달 살기, 제주, 포토존, 드라이브 등이었다. 시니어층의 여행 소재들 또한 다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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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세대 여행 구매력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활동적인 여행 활동을 선호하는 시니어 세대도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시니어 여행 소비는 '지속 성장'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시니어 세대의 여행 소비는 지속 늘었다.
실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2019~2021년 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 결과, 60세 이상의 시도별 소비 비중이 지속 증가한 곳은 8곳(대구, 광주, 세종,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이었다. 특히 전체 업종 중 여가서비스업(레저, 골프장 등)이 차지하는 소비 비중이 지속 증가했다.
50대의 경우 2019년 소비 비중이 전체 연령대의 5.6%를 차지했지만, 2021년에는 7.0%까지 성장했다. 60대는 2019년 5.4%에서 2021년 8.3%로, 70대는 2019년 5.5%에서 2021년 8.1%로, 80대 이상 시니어는 2019년 5%에서 2021년 7.4%로 각각 늘었다.
연령별 선호 지역을 내비게이션 데이터로 살펴보면 골프장 등 레포츠 유형과 가족 단위 리조트의 숙박 유형이 인기를 끌었으며, 고급호텔에도 관심도가 높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분석으로 확인된 여행 동기는 △다양한 인연 맺기 △행복한 노후생활 △건강과 젊음 유지 △삶의 질 높이기 등 '목적 있는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시니어 세대 체험·액티비티 등 활동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비중이 늘었다. 이들은 자연친화 여행, 체험여행, 도보여행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여행 시장의 새로운 동력 된 시니어 세대
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시니어 여행 수요는 더 다양화·고급화할 것"이라며 "발맞춰 액티비티 특화 프로그램, 계절 특화 상품, 동반자 여부와 구성원 특성에 따른 여행상품 구성 등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여행정보 접근성 및 여행 동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물리적 장애를 해소하는 등 서비스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선희 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65세 이상 시니어 세대를 이제는 역동성과 다양성을 가진 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에서 소외된 시니어층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과 활성화 방안 마련도 요구된다"며 "시니어 세대의 다양한 여행 욕구에 대응하고 불편 요소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면 시니어 세대를 통한 여행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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