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공항 검역·관광지 방역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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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7-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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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부가 공항 및 관광지 검역 관리를 강화한다. 코로나 유행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선제 대응에 나선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제선 정상화와 휴가 성수기에 따라 여행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방역 인력 지원을 통한 안심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7월 9~15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865명으로 직전 주(7월 2~8일)보다 약 2배 증가했다.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지난주부터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확연하다. 지금의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망자 수나 재원 중인 중환자의 증가세는 작고 병상 자원도 여유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당면한 재유행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통한 피해 최소화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예방접종이다.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자연 감소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시행해오던 4차 접종의 예방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 주요 관광지에 2500명의 방역관리 요원을 배치해 개인 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실내 소독과 환기도 하도록 한다.
 
이 장관은 “해외 여행객은 개인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하고 입국 후 PCR 검사도 빠짐없이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그동안 60대 이상,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 증진시설 입소자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에게 실시하던 4차 백신 접종의 대상에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4차 접종은 다음 주 월요일(18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예약자에 대한 접종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감염 취약 시설은 방문 접종팀을 통한 접종이 이루어지며, 잔여 백신, 예비명단을 활용한 당일 접종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가능하다.
 
4차 접종 간격이 도래한 50대에게는 안내 문자가 발송되며, 백신은 사전 예약 시 모더나, 화이자 또는 노바백스 백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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