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상반기 합산 판매량은 55만63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상승했다. 개별로는 현대차 26만3005대, 기아 29만33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16.8% 증가했다.
상반기 유럽지역의 완성차 전체 판매량은 559만76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시장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SUV와 전기차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확대를 이뤄냈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합산 점유율은 9.9%로 두 자릿수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p) 증가한 결과다. 개별로는 현대차 4.7%, 기아 5.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p, 1.3%p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유럽 완성차 기업 중 유일하게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해당 기간 현대차의 판매량 상위 모델은 ‘투싼’ 6만3242대(일반 3만3486대, 하이브리드(HEV) 2만13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9621대, 구형 1대), ‘코나’ 4만3680대(전기차(EV) 1만8385대, HEV 1만2430대, 일반 1만1981대, 고성능(N) 884대), ‘i30’ 2만4401대(일반 2만2318대, N 2083대)로 나타났다.
기아는 ‘씨드’ 7만8890대(일반 4만8594대, 크로스오버(CUV) 3만296대), ‘스포티지’ 7만2400대, ‘니로’ 4만2593대(EV 2만2889대, HEV+PHEV 1만9704대) 순이다.
친환경차 모델만 집계하면 니로 4만2593대, 코나 3만815대(EV 1만8385대, HEV 1만2430대), 투싼 2만9755대(HEV 2만134대, PHEV 9621대) 순이다.
전기차는 상반기 7만797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9.6% 대폭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 상위 모델은 니로 EV 2만2889대, 코나 일렉트릭 1만8385대, ‘EV6’ 1만5927대, ‘아이오닉5’ 1만4801대, ‘쏘울 EV’ 3074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2899대 순이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와 EV6의 합산 판매량은 3만728대다.
다만 현대차는 지난달 실적에서 판매량이 저조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합산 판매량은 10만15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개별로는 현대차 4만9833대, 기아 5만17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감소, 2.1% 증가했다.
지난달 유럽지역 완성차 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106만6137대로 전년 대비 16.8% 줄어들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점유율은 9.5%로 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했다. 현대차는 4.7%, 기아는 4.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p, 0.9%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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