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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인어]
신뢰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높이는 데서 시작한다. 공감은 즉각적인 이기심을 추구하려는 동기를 제어함으로써 도덕적인 행동으로 이끄는 태곳적 메커니즘에 있다. 즉 신뢰란 도덕을 원천으로 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도 도덕적 메커니즘의 부재에서 온다. 계열사 부당지원, 분식회계, 대주주 승계 지원, 물적분할 후 자회사 별도 상장 등 기업 총수들의 사익을 위한 도덕적 해이는 주주들과 소비자의 고혈만 짜낸다. 문제의 본질인 '도덕성'을 짚어봐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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