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한국과 대북 문제 논의 계획…"북핵 포기 압박할 제재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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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원 기자
입력 2022-07-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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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5일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8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더 강하게 압박할 제재가 더 있다며 19일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와의 만남에서 대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서울로 향하는 군용기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어떤 핵실험도 매우 도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은 인터뷰에서 희토류와 태양광 패널 등 핵심 제품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믿을 수 있는 동맹과의 교역 관계 및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력 있는 공급망은 공급처를 다양화하며, 지정학적 라이벌이 우리를 조종하고 우리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은 19일 방문하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도 연설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연설에서 “중국 같은 국가가 핵심 원료와 기술, 제품에 대한 시장 입지를 활용해 우리 경제를 방해하고 원하지 않는 지정학적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둬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해 한미가 신뢰할 수 있는 국가와 공급망을 구축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에 나설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옐런 장관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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