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 주도' 한동수 사표수리..."이분법적 사고 가지면 모든 것이 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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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7-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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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징계를 주도했던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부장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무부 검찰국에 사의를 표한지 2주 만에 의원면직이 수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하며 "잠시 역방향으로 가도, 결국 헌법에 천명된 민주주의 원리와 시대적 요청에 따라 좋은 열매를 맺으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 부장은 재임 기간 빚어진 갈등에 대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소통하면 심신이 건강해진다고 한다. 얼굴에 다 드러난다"며 "반면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고 긴장하면 모든 것이 경직된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모든 국민 앞에 겸손하고 투명하며 정직한 검찰 공무원'을 위해 늘 기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 부장은 2020년 1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자 대검에서 관련 절차를 주도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징계위원회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외에도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 '판사 사찰 문건 수사 중단 의혹' 등 여러 면에서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한 부장은 전 정권의 법무부에서 내년 10월까지 임기가 2년 연장됐지만, 결국 지난 10일 사의 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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