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과 호남대, 송원대, 동강대, 조선이공대 등 4개 대학, 직업계 고등학교와 함께 한다.
광주시는 2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지역 고졸인재 성장과 취업·정착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인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게 이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에너지, 미래형 운송기기 등 지역 전략산업 발전을 선도할 고졸 인재를 양성하도록 올해부터 3년 동안 직업계고와 기업, 대학이 참여해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새로운 직업교육 지원체계다.
이어 광주시청에 사업 운영을 주관할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설치했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우수 학생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대학과 유관기관, 기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게 산학관 협력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사업비전을 공유해 우수기업 취업부터 후속지원까지 지역 고졸 인재들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일자리 사업의 연계,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청은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및 학생선발, 대학은 참여학생의 선취업-후학습 및 대학학점 선이수 지원, 직업계고는 개인별 맞춤형 진로 선택, 취업교육 등 각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강기정 시장은 “지역 청년인구 유출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직업계고 인재들의 취업난, 기업이 겪는 인력난, 대학의 신입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직업교육 혁신지구가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광주형 직업교육 모델로 자리를 잡고 성공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대학, 직업계고,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라시대 시선집 '삼한시귀감'(三韓詩龜鑑) 광주시 문화재 지정
광주시는 관계 법령에 따라 문화재 전문가 조사와 30일 이상 시 지정문화재 지정심의 예고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삼한시귀감’은 고려말기의 최해(崔瀣)가 평점(評點)을 하고, 조운흘(趙云仡)이 정선(精選)한 신라·고려시대 문인들의 시선집이다.
우리나라에서 온전하게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평점서라고 할 수 있다.
‘삼한시귀감’의 첫 간행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최항(崔恒)의 ‘태허정집(太虛亭集)’에 1463년(세조 9) 전라도 관찰사 원효원이 보내준 ‘삼한시귀감’을 언급하고 있어 초간본이 1463년 이전에 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 1566년(명종 21) 전라도 순천부에서 간행된 중간본(重刊本)이 고려대학교 도서관, 일본국회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전남대학교 소장본은 목판의 형태와 인쇄상태, 오자 수정을 볼때 초간본일 가능성이 매우 커서 광주시는 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에 새롭게 지정하는 ‘삼한시귀감’을 포함해 최근 시 지정문화재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시키는 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문화유산은 학술, 관광,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광주공동체의 기반이자 정체성의 상징이다. 앞으로 문화유산의 적극적인 발굴과 전시,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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