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약세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5포인트(0.99%) 오른 3998.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96포인트(1.36%) 뛴 1만2059.6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2.25% △필수소비재 0.36% △에너지 -1.69% △금융 0.64% △헬스케어 1.51% △산업 0.68% △원자재 1.4% △부동산 1.01% △기술 1.4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1% △유틸리티 0.29% 등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동참 소식 등을 주시했다. ECB는 이날 애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0.50%포인트(p)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ECB의 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ECB의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은 달러 약세를 야기했다. 시장은 달러 약세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그동안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해외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는 빅테크 기업들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이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신호로 경제 보고서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퀀트인사이트의 휴 로버츠 애널리스트는 "오늘날과 같이 금융 상황이 계속해서 긴축 상황을 보인다면 미국 주식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는 경기침체의 신호가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6일 주간 25만1000건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한 24만4000건보다 많고 3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굳건한 노동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하는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7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마이너스(-) 12.3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의 기존 추정치인 1.6보다 안 좋은 수치다. 지난달 첫 마이너스 진입(-3.3)에 이어 폭도 더 커졌다.
한편 전날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들고나왔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중국의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9.8%가량 올랐다. 필립모리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4.2% 상승했다.
항공주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경영진이 재원에 대한 역량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떨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3분의 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53달러(3.53%) 하락한 배럴당 9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2.95달러(2.76%) 내린 배럴당 103.97 달러로 집계됐다.
WTI 가격은 지난 7월 14일 이후 최저치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다.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ECB가 예상보다 큰 폭인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며 경기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목된다.
ECB가 당초 예고했던 수준의 두 배인 0.50%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도 다음주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한꺼번에 흡수되면 성장이 둔화된다. 성장 둔화는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오면서 이미 미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잠재 수요를 가늠하는 휘발유 공급량이 지난주 하루 45만9000배럴 증가한 852만 배럴로 직전주에 135만 배럴 급감한 이후 증가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가계의 대차대조표에 압박을 주면서 고유가가 수요 파괴를 초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로 빅테크 기업 기대 커진 상황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06포인트(0.51%) 오른 3만2036.90으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5포인트(0.99%) 오른 3998.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96포인트(1.36%) 뛴 1만2059.6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2.25% △필수소비재 0.36% △에너지 -1.69% △금융 0.64% △헬스케어 1.51% △산업 0.68% △원자재 1.4% △부동산 1.01% △기술 1.4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1% △유틸리티 0.29% 등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동참 소식 등을 주시했다. ECB는 이날 애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0.50%포인트(p)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ECB의 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이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신호로 경제 보고서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퀀트인사이트의 휴 로버츠 애널리스트는 "오늘날과 같이 금융 상황이 계속해서 긴축 상황을 보인다면 미국 주식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는 경기침체의 신호가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16일 주간 25만1000건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한 24만4000건보다 많고 3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굳건한 노동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하는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7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마이너스(-) 12.3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의 기존 추정치인 1.6보다 안 좋은 수치다. 지난달 첫 마이너스 진입(-3.3)에 이어 폭도 더 커졌다.
한편 전날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들고나왔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중국의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9.8%가량 올랐다. 필립모리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4.2% 상승했다.
항공주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경영진이 재원에 대한 역량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떨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3분의 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
유가,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WTI 100 달러 아래로
유가는 긴축정책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53달러(3.53%) 하락한 배럴당 9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2.95달러(2.76%) 내린 배럴당 103.97 달러로 집계됐다.
WTI 가격은 지난 7월 14일 이후 최저치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다.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ECB가 예상보다 큰 폭인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며 경기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목된다.
ECB가 당초 예고했던 수준의 두 배인 0.50%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도 다음주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한꺼번에 흡수되면 성장이 둔화된다. 성장 둔화는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오면서 이미 미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잠재 수요를 가늠하는 휘발유 공급량이 지난주 하루 45만9000배럴 증가한 852만 배럴로 직전주에 135만 배럴 급감한 이후 증가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가계의 대차대조표에 압박을 주면서 고유가가 수요 파괴를 초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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