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주가가 바닥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에서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3조100억원, 영업이익 2조98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며 "철강부문및 무역 등 친환경인프라 부문 호조로 양호한 흐름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영업 환경은 고행길이 예상된다. 5월 이후 글로벌 철강 가격 급락의 여파로 하반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원료탄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원가가 하락, 급격한 롤마진(철강 판매가-원재료 가격) 축소는 없을 전망이다.
매크로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각국의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둔화, 달러강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환경에서 철강, 비철금속 등 상품가격 및 소재업종 주가는 좋은 흐름을 보이기 어렵다.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여전하기 때문에 상품이나 소재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기적 수요도 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이지 못한 환경이지만 중국 업황 단기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 중국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는데 수익성 악화에 따른 자발적 감산은 업황 바닥 신호"라며 "수익 예상치를 소폭 조정했지만 목표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 주가가 진짜 바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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