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에 가구당 7억원 넘는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에 가구당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 평균 7억7700만원을 통보했다.
이는 현재까지 통보된 재초환 예정 부담금 중 최고액이다. 앞서 2020년 9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은 가구당 부담금 4억200만원을, 지난해 12월에는 성동구 장미아파트가 가구당 부담금 4억7700만원을 통보받은 바 있다.
재건축 부담금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한국부동산원이 1차 예정액을 통보한 후 준공 시점에 사업 종료 시 가격에 맞춰 최종 확정 부담금을 재통지한다.
당초 가구당 4억원가량을 예상했던 조합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양측 부담금 차이는 시세 기준 차이 때문"이라며 "한국부동산원은 호가를 기준으로 시세를 책정한 반면 조합은 실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부담금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조합은 현재 부담금이 종전 35층 설계에 맞춰 책정된 것으로 파악하고 추후 68층으로 설계를 변경한 후 재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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