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 지난 13일 밤 11시경 대구 성서용산시장의 한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적이 드문 밤늦은 시간이라 자칫 큰 불로 번질 수 있던 상황. 하지만 ‘화재알림시설’에 의해 관할 소방서로 화재 발생 알림이 통보되면서 16분 만에 신속한 초동 진압이 이뤄졌다. 점포주는 “화재 소식을 접했을 때 매우 놀랐으나 화재알림시설로 큰불도 막고, 미리 가입한 화재공제 덕분에 피해보상도 가능한 것을 알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최근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알림시설로 큰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화재알림시설은 화재 발생 시 연기·열·불꽃 등 발화요인을 감지해 관할 소방서로 즉시 통보하는 방식으로, 전통시장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중기부가 2017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현재까지 전국 6만여 곳의 전통시장 내 점포에 보급됐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화재 관련 민간보험에 가입이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의 생업 안전망 구축 지원을 위해 중기부가 2017년부터 도입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4만여곳의 전통시장 점포가 가입했다.
김윤우 중기부 전통시장육성과장은 “대형화재를 막는 데 화재알림시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상인들이 안심하고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시설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재알림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전통시장은 현재 공고 중인 ‘제4차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화재공제 가입은 언제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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