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다음달 파업을 예고했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노조가 2022년 임금 및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부터 파업이 진행되는 곳은 이천공장과 광주공장이다. 다만 청주공장 노조 측은 오는 27일 대회의를 열고 사측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을 수용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이 회의 결과에 따라 파업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노조의 파업 예고는 올해 임금 상승 폭을 둘러싸고 노사가 의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임금 5%와 복지 차원의 2.3% 인상을 제시했지만 이천·광주공장 노조 측이 이를 최종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공장 노조는 임금과 복지 등을 포함해 총 전년 대비 24% 인상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올해 11차까지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파업 예고 시한 전까지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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