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하반기 연구개발(R&D) 투자 성과와 북경한미의 이익 상승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R&D 비용 집행으로 이익이 저조했으나 올해부터는 국내 실적 턴어라운드 및 북경한미 고성장세로 호실적을 기록 중에 있고,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R&D 투자에 대한 결실을 맺는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 97.5% 늘어난 3164억원, 31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이는 양호한 실적으로 이 연구원은 “국내부문은 마케팅 강화로 복합제인 로수젯과 아모잘탄패밀리의 성장세가 견인해 영업이익은 31.5% 늘어난 135억원을 기록했다”며 “북경한미는 시럽제 공장증설 효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98.6% 증가한 171억원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그간의 R&D 투자가 이익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3월 생물의약품허가(BLA)의 재신청과 9월 9일 허가가 예정돼 있다”며 “포지오티닙은 11월 24일 조건부허가와 듀얼 아고니스트의 임상2상 중간결과 데이터 오픈이 올해 연말에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결과 도출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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