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날 이음5G 사업자 신청서와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음5G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 특정 지역이나 건물, 공장 등에서 5G 융합 서비스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와이파이보다 통신 품질과 이동성·확장성·보안성 측면에서 우수해 스마트 환경을 구축하는 데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낸 신청서에는 인천 송도 클라우드센터 지역에서 이음5G 주파수를 이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송도 클라우드센터는 단순 데이터센터가 아닌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신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기능도 겸하고 있다.
예를 들어 CJ대한통운 등 로봇 설비를 광범위하게 운용하는 사업장에선 클라우드에 위치한 초거대 인공지능(AI)이 로봇 설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안전하게 제어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CJ ENM 등 콘텐츠 제작 현장에는 5G 드론, 고화질 라이브 중계, AR·VR 실시간 실감형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등 고객 대상 혁신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 계열 종합 IT 서비스 기업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1995년 설립 이래 지속해서 IT 시스템 구축과 운영 경험을 쌓고 이를 토대로 'CJ AI센터' 운영을 도맡는 등 CJ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주파수 혼선을 막기 위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후에 한 달 내로 주파수 사용 허가를 할 방침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CJ그룹과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 및 로봇 산업을 위한 이음5G 필요성을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물류 및 공장 자동화 지원뿐 아니라 AI,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융합하여 대내외 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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